초등 영어는 영어에 대한 흥미위주의 수업이 주를 이룬다. 주로 원어민을 통한 읽기 말하기 듣기 훈련이 어학원에서 이뤄지며 마치 어릴 때 누구나 피아노 학원을 다니듯 어학원을 다닌다. 이를 통해 영어의 큰 틀이 잡혀간다. 그러면 쓰기의 기초이자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문법공부는 언제 시작해야 할까?

문법은 장기전이다
문법이 어려운 이유는 이론을 문제에 응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문장하나를 영작하더라도 생각할 것이 많다. 완전히 자기 것이 되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 실수로 틀리는 일이 흔하다. 따라서 영작을 할 때 여러 가지 필요한 문법사항이 생각나면서 적절히 응용할 수 있을 때 까지 반복훈련을 해야 한다. 즉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큰 틀에서 시험에서 요구하는 문장을 정확히 써내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문법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 문법책에 단원별 문제를 푸는 것은 단순하고 쉽지만 실제 시험에서 요구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풀 수 있으려면 전체내용이 체계적으로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어야 하며 이렇게 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문법공부는 빠를수록 좋다
이렇다보니 문법은 기본적인 독해가 어느 정도 가능한 초등 4학년부터는 간단한 문장을 문법에 맞게 쓰는 연습을 통해 문법의 기본을 접하고 이를 토대로 난이도를 높이는 학습법이 필요하다. 평생 영어실력을 좌우하는 영어의 기본기를 위해 정확한 문법 지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초등 4학년에게는 문법 공부가 자칫 딱딱할 수 있어 흥미위주로 자연스럽게 문법을 배운 후 문장을 쓰고 읽는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문법을 공부하면 좀 더 정확한 독해도 가능해 진다. 단어를 조합한 단순한 내용 이해가 아닌 문법적 구조에 맞는 정확한 해석도 같이 공부할 수 있어 중·고등에 진학 후에 접하는 복잡하고 긴 문장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면 문법은 독해, 쓰기 나아가 말하기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기본기라 할 수 있다. 정확한 영어의 구사라는 것은 문법에 맞는 표현을 하는 것이고 따라서 중요문법이 머릿속에 잘 정리 되어 있다면 성인이 되어 실무적으로 영어를 사용할 때에도 정확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결국 문법을 빨리 시작하여 기초를 일찍 쌓아나가면 그 완성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되고 중, 고등에서 영어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시간을 다른 과목에 쓸 수 있게 되어 좀 더 안정적인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출처 -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