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학교 생활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초등학생들도 단원평가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치러왔지만 학기 말 단원평가는 한 학기 동안 배우고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는 데 의미가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단원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알아둬야야 할 학습법을 소개한다.
◆공부 흐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 잡기= 이미 한 학기 동안 단원평가를 몇 차례 치러봤다는 이유로 긴장을 늦추고 느슨해져선 안 된다. 단원평가는 진도를 맡은 담임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사전 공지 없이 치르는 경우가 많아 마지막 단원평가 역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당황하기 쉬우므로 평가 과목과 단원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알림장과 시간표를 보고 시험 범위와 일정 등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아이들도 축축 처지기 쉽다. 주말마다 수영이나 놀이 등 바깥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 자칫하면 공부에 대한 흐름이 끊기기 쉬운 시기다. 책상에 앉아 있기 쉽지 않아지므로 공부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기와 상관 없이 아이에게 좋은 공부 습관을 만들어주는 첫걸음은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일이다. 생활습관조차 잡혀 있지 않은 아이에게 공부습관을 기르게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학습 및 취침 시간은 규칙적으로 지키게 하고, 무엇보다도 휴대폰 게임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과 꼼꼼한 오답노트 정리는 필수=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점검하는 성격의 단원평가를 잘 대비하려면 학생들이 평소에도 틈틈이 공부하며 누군가의 지도 없이도 스스로 꾸준히 공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길러야 한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가 본인의 학습 동기를 파악하고, 학습 스타일 등을 고려해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이같은 과정을 혼자 해내기 쉽지 않으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초등 단원평가는 단원별 중요 핵심이나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문제 위주로 출제돼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언제 시험을 볼지 모르기 때문에 평상시에 단원별 핵심 개념을 익히고 반복하는 연습이 습관화돼 있어야 한다.
한 학기 동안 축적된 오답 등을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특히, 지금 이 시점에는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교과서 따로, 오답노트 따로 보는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서도 오답 내용은 교과서와 연계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문제집을 풀다가 틀린 문항이 교과서의 몇 쪽과 관련됐는지 찾은 후 내용만 간단히 교과서에 쓰는 것이다. 오답 문제의 내용이 너무 길다면 문제집의 페이지와 문항 번호만 기록해 두고 복습할 때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수학은 매일 반복학습, 국어는 쓰기 연습을= 수학은 학년과 단원별로 연계성이 있는 과목이다. 어느 한 단원의 학습이 부족하다 보면 이후 배우는 단원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단원별 주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매일 배운 개념을 반복 확인 학습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국어는 시험지에 본문 전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을 꼼꼼하게 읽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서술형 문제에 대비해 평소 서술문제를 풀 때 끝맺음을 확실히 하고 본인의 생각을 다양한 표현으로 쓰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사회 과목은 그래프나 도표 등 다양한 시각자료를 많이 접하고 분석해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학 과목은 기본개념 문제와 탐구 문제, 자료 해석 등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통합탐구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천재교육 초등개발본부 이장선 부장은 "초등 단원평가는 과목별 학습전략과 자기주도학습, 오답노트 작성 등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축적해 온 지식을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칫 지치기 쉬운 시기에 마음을 다 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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