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 2학년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은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과 연은초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A군이 전날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던 중 두통과 발열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았다. A군은 2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A군에 이어 A군의 아버지도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은초는 학교를 즉시 폐쇄하고, A군과 같은 반에서 돌봄교실을 이용한 학생 10여 명과 교사 1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27일 등교를 앞둔 1, 2학년 가정에 등교 중단 사실을 안내했다.

연은초는 당장 27일 예정된 등교 개학을 잠정 연기하고 기존대로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등교 개학 시기는 보건당국·서울시교육청 등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7일 등교 개학에 따른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26일 오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제외한 전체 학교 및 유치원은 예정대로 27일 등교(등원)한다. 27일 등교(등원) 대상은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및 유치원생이다.

현재(26일 오후 2시 기준)까지 서울 지역에서 27일 등교(등원)가 연기된 곳은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확진자와 관련된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5곳, 양천구 은혜교회 확진자와 관련된 초등학교 2곳, 연은초 학생 확진자 관련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1곳 등 초등학교 10곳과 유치원 6곳이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526170653985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