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과 자사고 교장단은 지원자의 자소서 제출 시기를 1차 추첨 전과 후로 선택할 수 있게 10일 합의한 바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자사고 측은 학생이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하기 원하는 입장이란 건 알려진 사실"이라며 "학교측 요구가 명백한 이상, 학생은 평가에 불이익을 우려해 기존 방식대로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실효성을 지적해왔다.

이에 교육청은 자소서 제출 시기에 따라 합격에 유·불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1단계 추첨전형 전에는 학생이 자소서를 언제 냈는지, 어떤 내용으로 썼는지 파악할 수 없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자사고는 1단계 추첨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자소서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가 자소서를 제출한 시점도 학교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는 게 불가능하다. 교육청은 "자소서 제출 시기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중학교 교장, 중3 학생과 학부모 대상의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향후 관리감독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