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와 관련해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다음 달 6일 예정된 초중고교 개학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며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온라인 개학’이다. 이미 앞서 3차례에 걸쳐 개학을 총 5주 연기한 상황이라 학사일정을 더이상 미루지 않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덜 수 있는 온라인 개학이 힘을 얻고 있는 것. 실제로 교육부는 지난 27일 실시간 원격수업 등을 수업일수에 포함되는 정규 수업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수업 운영기준안’을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온라인으로 정규 수업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모든 학생 가정에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돼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당장 온라인을 통해 실질적인 수업 진행과 학습 관리가 이뤄지기엔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따라 당장 대입을 앞둔 고교 먼저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는 등의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현실적인 점을 고려해 초중고교 일괄 개학을 포기하고 초중고교별 또는 지역별로 온라인과 등교 개학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코로나19 위험을 피하면서도 학사일정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형평성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이제는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상황을 보며 1, 2주 간격으로 단기적 조치를 이어가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크다는 것.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33011034564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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