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의 한 고교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는 고3 학생들의 모습. 서울=뉴시스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1일 전국 1835개교에서 실시됐다. 다만, 전날 고3 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 수업이 중단되고 전원 일시 귀가 조치된 인천의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교 66곳, 1만 3000여명의 고3 학생은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응시한다. 인천과 마찬가지로 전날 등교가 중지된 경기 안성 9개 고교 3학년 학생들은 21일 예정대로 등교해 학평을 치른다.  

당초 지난달 8일 치러졌어야 할 이번 학력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개학 연기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 실시된다.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 등 5개 평가영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첫 교시인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다.

이번 학평은 고3 수험생이 전국 단위의 채점 및 성적 산출이 이뤄지는 올해 첫 모의고사다. 그간 잇따른 시험 연기로 본인의 전국적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고3 수험생에게 수능 학습도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전에 치러진 서울시교육청 주관의 3월 학평은 온라인상에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고, 각자 가정에서 자율 응시하는 형태로 치러진 바 있다.

온라인 응시하는 인천 지역 일부 학생들은 지난 3월 학평 때와 마찬가지로 시험 시간표에 따라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되는 시험지를 내려 받아 풀고 자체 채점을 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전국 단위 채점이 이뤄진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다.  

한편, 이번 학평 이후에는 △6월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 △7월 22일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평 △9월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 △10월 27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평, 수능 전까지 총 4번의 모의고사가 더 있을 예정이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521091849626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