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서울대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올해 고3의 상황을 참작한 구제책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서울대가 제출한 대입전형 변경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변경안에는 올해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으로, 고교별로 2명 이내의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재학생의 수능 학습 부담을 덜어준 것.

서울대는 2020학년도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당초 공고한 모집인원보다 144명 덜 뽑았다. 2019학년도에도 95명이 미선발돼 정시로 이월됐다. 당시의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모집인원이 75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2％, 19％ 인원이 미선발된 것. 그만큼 그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지원자가 많았단 뜻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출결 및 봉사활동과 관련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이를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는 △무단결석 1일 미만 △총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탐구·제2외국어 교과 이수 기준 충족 여부, 3개 항목 중 1개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능 점수에서 1점을 감점했다.  

출처: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612100806532217;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