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18일 실시된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에 대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국어는 유사하게, 수학 가형은 어렵게, 수학 나형은 상대적으로 쉬웠던 쉬험“이라면서 ”영어도 듣기 문항 배열의 변화가 있었으나 어렵게 느끼진 않았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주요 영역의 출제경향을 보면, 우선 ‘문학·독서의 난이도’와 ‘화법과 작문의 진입 장벽’이 시험 난이도를 결정지을 핵심 사항으로 꼽혔던 국어영역에선 독서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게 출제됐다. 대신 화법과 작문에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일부 선택지가 있었다. 또한 ‘2022학년도 예시 문항’에서 새로운 유형으로 선보였던 ‘제재 내 지문 복합 유형’이 이번 시험에서 출제돼 변화를 예고했다.

가, 나형의 공통 범위가 늘어난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 문항이 총 8문항(전년도 수능 3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수학Ⅰ과 확률과 통계에서 각각 4문항씩 출제되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수학 가, 나형 모두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시험 범위가 수능 시험 범위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고정적인 출제 경향으로 보긴 어렵고 9월 모의평가를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예고된 바와 마찬가지로 70％ 수준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가 이뤄졌으며, 직접 연계와 간접 연계가 함께 나타나는 기존의 출제경향을 유지했다.  

한편, 시험의 난이도와는 별개로 수험생 간 성적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험생들의 향후 학습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은 ”2등급 혹은 3등급 이하 학생들과 1등급 학생들 사이의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최근의 상황에 따른 학습 격차가 재학생·졸업생 간에 있을 수도 있지만, 학습 의지에 따른 학습량에 따라 더 커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수능 격차의 발생은 9월 모의평가 이후의 학습 과정에서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격차를 만들어내는 것은 6월 모의평가 이후의 태도에 근거하므로, 6월 모의평가 이후의 학습적 몰입과 준비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618181242461249;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