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수시 원서접수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9월 23일부터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모집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77％. 대학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많은 인원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와 고3 학생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의·치대 및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에 졸업생들이 공격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고3 재학생은 어떤 대비 전략을 갖고 임해야 할까.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최상위권 수시모집의 전망 및 고3 재학생을 위한 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 모집인원 증감으로 본 판세… SKY 비인기학과 지원↑, 공학‧자연계열 합격선↓ [표] 2021학년도 VS 2020학년도 최상위권 대학 수시 모집인원 비교 진학사 제공 | 대학 | 2021학년도 수시 모집인원 | 2020학년도 수시 모집인원 | 증감 | 고려대 (의과대학 제외) | 2,964 | 3,050 | -86 | 서울대 (의,치의예 제외) | 2,302 | 2,345 | -43 | 연세대 (의,치의예 제외) | 2,087 | 2,167 | -80 | 의예 | 1,849 | 1,834 | 15 | 치의예 | 387 | 390 | -3 | *2021, 2020학년도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정원 내 모집 기준(2020.06.01.) *의예 : 고려대/서울대/연세대 포함한 전국 의대 모집인원, 치의예 : 서울대/연세대 포함한 전국 치대 모집인원 |
서울 소재 최상위 대학 3곳(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2021학년도 정원 내 수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이 목표로 삼는 의예과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치의예과는 거의 차이가 없다.
최상위 대학 3곳(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이 수시모집을 줄이고 정시모집을 늘린 탓에 올해 고3은 이들 대학에 수시 지원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학과보다 대학을 우선 고려해 비선호학과로 하향 지원하는 추세가 재학생 위주로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의·치대의 경우 수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어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의 지원이 증가할 수 있다. 이 영향으로 의·치의예과 선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최상위 대학의 일부 공학,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선 예년보다 합격선이 낮아질 여지도 있다. ○ 올해 최상위 대학의 수시 키워드 ‘교과’ 그리고 ‘수능’ [표] 최상위 대학 3곳과 의‧치대의 수시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증감 진학사 제공 | 구분 | 전형유형 | 2021학년도 | 2020학년도 | 증감 |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 교과 | 1,124 | 384 | 740 | 논술 | 370 | 591 | -221 | 실기 | 332 | 953 | -621 | 종합 | 5,527 | 5,634 | -107 | 의예 | 교과 | 767 | 716 | 51 | 논술 | 144 | 193 | -49 | 실기 | 0 | 37 | -37 | 종합 | 938 | 888 | 50 | 치의예 | 교과 | 100 | 101 | -1 | 논술 | 34 | 36 | -2 | 실기 | 0 | 12 | -12 | 종합 | 253 | 241 | 12 | 전체 | 9,589 | 9,786 | -197 | *2021, 2020학년도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정원 내 모집 기준(2020.06.01.) *의예 : 고려대/서울대/연세대 포함한 전국 의대 모집인원, 치의예 : 서울대/연세대 포함한 전국 치대 모집인원 |
전형유형별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최상위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늘고,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즉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이 줄었으며 학생부종합전형도 일부 감소했다. 의대의 경우는 학생부교과모집이 증가했고 최상위 대학과 달리 학생부종합전형도 증가했다. 대신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치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최상위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이 유일하다. 전년도 384명 모집(의과대학 모집 제외)에서 올해 1124명으로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했는데, 모집인원 증가로 합격자 교과 성적은 전년 대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또한 인문, 자연계열 모두 전년도보다 1등급씩 상향 조정돼 내신이 낮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논술전형은 연세대만 시행하며 인문, 자연계열 모두 모집인원이 크게 줄었다. 모집인원 감소에 논술고사 일정도 수능 전이어서 수험생의 부담이 크고 이에 따라 지원율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 100％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논술 대비만 병행할 수 있다면 올해가 기회일 수 있다. 의·치대에선 부산대, 이화여대 의예과가 논술전형을 폐지했고 고려대 의과대학과 연세대 의·치의예과가 특기자전형을 폐지했다. 의·치의예과 논술전형은 주로 학업역량이 높지만 내신이 불리한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어서 모집인원이 감소하더라도 수험생들의 지원이 크게 줄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논술전형을 유지하는 다른 대학의 의·치의예과 모집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기자전형 모집인원 감소는 의·치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전공적합성 및 학업역량이 높은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몰리면 전년 대비 내신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시 전공적합성 및 학업역량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최상위권 대학 수시의 키워드는 ‘교과’,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수능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논술과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늘면서 학업역량에서의 경쟁력을 위해선 교과 성적이 중요하고, 최상위권에선 여전히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험생 감소 상황에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능 등급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624105028320458;titleGbn=;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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