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의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 마련된 재외국민전형 수시 원서접수가 최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재외국민전형 평균 경쟁률이 6.62대 1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이 최근 4년간 기록한 경쟁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12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은 최근 2021학년도 재외국민전형(정원 외, 3년 특례)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중‧고교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3년 특례의 재외국민전형은 정원 외 모집으로 분류되며, 정원의 2％ 이내로만 선발할 수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12개 대학의 재외국민전형 모집인원을 합산하면 763명으로, 총 5051명이 지원해 평균 6.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같은 기준의 7.43대 1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 최근 4년간 경쟁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12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강대로, 총 31명 모집에 344명이 지원해 1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외대는 67명 모집에 238명이 지원해 3.55대 1로, 12개 대학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밖에 △건국대 7.82대 1 △경희대 5.97대 1 △고려대 6.05대 1 △동국대 6.81대 1 △성균관대 9.64대 1 △숙명여대 4.19대 1 △연세대 6.53대 1 △중앙대 8.09대 1 △한국외대 3.55대 1(전년도 5.00대 1) △한양대 7.34대 1(전년도 7.93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외국민 전형 중에는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12년 특례 전형도 있다. 모집인원의 제한이 없는 12년 특례의 경우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에서 모집한다.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11개 대학의 12년 특례 전형 지원자 수는 4205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4092명보다 113명, 비율로는 2.8％가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경희대(353명) △고려대(785명) △서강대(323명) △성균관대(872명) △숙명여대(12명) △중앙대(549명) 등 6개교는 전년 대비 지원자 수가 증가하였고, △건국대(239명) △동국대(20명) △이화여대(147명) △한국외대(208명) △한양대(697명) 등 5개교는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

참고로 서울대는 정원 외 2％ 이내의 3년 특례로는 모집하지 않고, 전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인재전형Ⅱ(12년 특례)을 모집하며, 24일(금)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3년 특례 재외국민전형의 경쟁률 하락은 고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12년 특례 전형은 3년 특례 전형과는 달리 모집인원의 제한이 없는 데다 종전보다 초중고 전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들의 수가 늘면서 지원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교협이 정한 올해 수시모집 재외국민전형 원서접수 기간은 7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로, 대학별로 3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실시하면 된다. 이에 따라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경상대 △계명대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부산대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연세대(미래) △전북대 △충남대 △한남대 △한서대 등은 24일(금)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재외국민특별전형 지원 시에는 동일 학년도를 기준으로 수시모집 6회 지원 횟수 제한이 적용된다.

재외국민전형(중고교과정 해외 이수, 3년 특례)은 대체로 1단계는 서류평가, 2단계는 면접 또는 필답고사를 실시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이 재외국민전형의 면접을 비대면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연세대의 경우 재외국민전형의 2단계 면접구술고사를 동영상 업로드로 대체하기로 했다. 동영상 업로드 기간은 8월 26일(수)부터 8월 28일(금)까지로, PASS/FAIL 평가만 실시한다. 고려대도 대면 면접고사 대신 영상 면접(업로드) 방식의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며, 8월 24일(월)부터 8월 27일(목)까지 기한 내 면접 녹화영상을 업로드하면 만점 처리한다. 경희대는 면접고사 방식을 온라인 화상면접으로 실시한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724110650908231;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