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대교협이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총 101개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수험생간 유‧불리와 지원기회 제한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이미 예고된 입학전형시행계획을 변경했기 때문. 코로나19와 관련해 변경된 2021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은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기간 조정, 실기고사 종목(또는 유형) 축소 등 총 7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마다 변경 사항이 모두 다르므로, 구체적인 변경 사항은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관련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주요사항 |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기간 조정 실기고사 종목(또는 유형) 축소 실기고사 응시대상 인원 축소를 위한 전형 단계 변경 각종 대회(시험) 미개최·연기 등으로 인한 실적 인정범위(자격기준, 기간 등) 변경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 폐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등의 자격기준 변경 |
○ 코로나19 따라 대입도 바뀌었다… 밀집도, 유불리, 지원기회 제한 최소화 이번에 발표된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 변경사항은 7개는 다시 크게 세 가지 맥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한 변화다. 많은 대학이 면접,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전형기간을 조정하거나 응시대상 인원을 축소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다방면으로 강구되었다. 실기고사 종목 축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 폐지를 통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올해 교육환경에 따른 불리함을 없애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지원기회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실기전형이나 재외국민전형의 경우 각종 대회나 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나 시험이 취소되면서 부득이하게 지원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우려됐다. 이에 일부 대학은 실적 인정범위와 자격기준 등을 변경해 이러한 제약에 따른 지원기회 제한을 최소화했다. [표] 2021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사항 요약 대교협 2021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안(2020.8.30) | 목적 | 변경사항 | 코로나19 방지 |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기간을 조정 -실기고사 응시대상 인원 축소를 위한 전형 단계 변경 | 수험생간 유/불리 최소화 | -실기고사 종목(또는 유형)축소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 폐지 | 지원기회 제한 최소화 | -각종 대회(시험) 미개최‧연기 등으로 인한 실적 인정범위(자격기준, 기간 등) 변경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등의 자격기준 변경 |
○ 원서접수 3주 전 바뀐 대학별 고사 일정 ‘변수’ 여러 변화 가운데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일반(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변화는 대학별 고사 일정 변동이다. 면접고사를 치르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에 지원하려 했던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일정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고, 타 대학과의 중복 지원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 일정을 변경한 대학 중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연세대다. 연세대는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상황 속 수험생의 안전과 선택권을 위해 수능 이후로 논술고사 일정을 옮겼다. 이에 따라 연세대 인문계열은 12월 7일(월), 자연계열은 12월 8일(화)에 논술 고사를 치른다. 변경된 일정 기준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 외에는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없고, 수능 이후에 고사를 치러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대 또한 비슷한 이유로 수능 이전에서 수능 이후로 논술고사 일정을 변경했다. 경희대와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6개 대학은 논술고사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거나 시간을 오전, 오후, 저녁으로 세분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고자 했다. 이 경우 일정상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을 고려하고 있던 타 대학과 일정이 겹칠 수 있으니 반드시 바뀐 일정을 재확인 해야 한다. 논술고사 외에 면접, 실기, 적성고사 등 다른 대학별고사 또한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정을 늘린 경우가 적지 않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접수가 3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의 전형 방식 변경은 올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일정 등에 약간 변화가 있더라도 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쭉 해왔던 대로 흔들림 없이 학습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831091253608672;titleGbn=;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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