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제공

2020학년도 수시모집 당시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에 많은 변화를 적용했던 건국대는 전반적인 대입 기조를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다만, 몇 가지 세부사항에는 변화가 있다. 

가장 눈여겨 볼 변화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내신) 반영방법이다. 전년도까지는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을 반영했으나, 2021학년도부터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구분해 졸업자에 한해서만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반영교과 역시 전년도까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구분했다면, 올해부터는 계열구분 없이 국/수/영/사/과/한국사 교과의 등급 환산 가능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계열 및 세부계열에 따른 교과별 가중치도 폐지된다.

건국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KU학교추천전형에서 서류평가 70％+학생부 교과 30％로 교과 성적을 정량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KU학교추천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건국대의 교과 성적 반영방법이 달라진 점을 감안해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하고, 새로운 교과 반영방법에 따른 합격 가능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건국대는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연세대와 더불어 논술고사 100％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유일한 대학이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최저기준 충족 가능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올해는 인문/자연계열의 수학 출제범위 및 배점 등에 일부 변화가 있을 뿐 전반적인 전형방법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모두 전년도와 동일하다.

경희대, 서강대(자연), 성균관대(인문), 한양대(자연)를 비롯하여 단국대(인문), 숙명여대, 숭실대 등 주요 논술고사 실시 대학들과 전형일이 겹치므로(12월 5일), 논술전형에 매진하는 학생이라면 고사 일정에 따른 응시 가능 여부 역시 신중히 고려해야 함을 잊지 말자.
 

건국대는 지난 달 31일,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을 방지하고자 2021학년도 KU논술우수자 전형의 논술고사 시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고사일에 변화는 없지만,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기존에 안내된 대로 1회가 아닌 2회로 나누어 논술고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 모집단위에 따른 논술고사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의 고사시간은 기존에 안내된 오전 10시보다 다소 앞당겨진 9시 20분으로 변경됐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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