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2020년 9월 수능 모의평가(모의고사)가 16일 실시된 가운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게,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유웨이가 분석한 영역별 출제경향을 보면,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화법, 화법+작문, 작문 형태의 세트형 문항이 출제됐다. 대체로 평이한 수준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

언어는 지문(표제어와 복합어의 구성 성분)을 활용한 세트 문항과 음운의 변동, 품사와 문장성분, 훈민정음 언해를 이용한 중세 국어의 이해 문제가 출제되었다.  

문학 영역에선 고전소설, 현대시(2작품), 현대소설이 단독 출제됐고, 평론+고전시가+고전수필은 융합 형태로 출제됐다. ‘심청전(작자미상)’은 EBS 수능특강 이론 부분의 ‘심청가’와 간접 연계하였으며, 현대시 ‘사령(김수영)’, 현대소설 ‘고향(이기영)’도 EBS 수능특강에서 출제해 체감 연계율을 높였다.  

반면 EBS 비연계 지문인 ‘평론+만흥(윤선도)+우언(이덕무)’ 융합 지문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8번 ‘만흥’의 시상 전개, 39~40번 평론 적용 문제는 선택지가 난해해 정답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독서 영역에서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융합지문이 출제되지 않았고 지문의 길이도 길지 않아 독해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던 반면 문제가 조금 까다로웠다. 6월 모의평가처럼 2개의 지문을 엮은 복합 지문이 예술 제재로 출제됐고, 사회 제재로 ‘행정규제와 행정입법’, 과학 제재로 ‘항미생물 화학제’를 추제로 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역별 학습법에 대해 “언어(문법) 문제는 문법 개념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어야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문학, 비문학은 선택지의 어휘나 외적 준거(보기)를 까다롭게 하여 난이도를 조절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지문을 읽는 학습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916142543877003;titleGbn=;pag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