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2020년 9월 수능 모의평가(모의고사)가 16일 실시된 가운데 대성학원이 4교시 과학탐구 영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게,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과목별 출제경향을 보면, 물리학Ⅰ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다. 물리학Ⅱ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평이한 문항에서부터 사고력, 응용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항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되었으며, 사고력 문항이 일부 있었으나 개념 이해만 확실하다면 답을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2~3문항 정도의 변별력 문항 역시 예상되었던 주제에서 출제되었다.

화학Ⅰ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화학Ⅱ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 화학Ⅰ은 2015개정에서 새롭게 다루는 내용들을 소재로 한 문항들이 비중 있게 출제되었고, 실험과 관련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어 실험 상황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을 필요로 했다. Ⅰ,Ⅱ 모두 앞부분의 쉬운 문항들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뒷부분의 고난도 문항들이 복잡한 계산 과정이 줄어들어 약간 쉽게 느껴졌다.  

생명과학Ⅰ은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생명과학Ⅱ는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웠다. 자료를 제시하는 형태를 다양화하여 새로움을 주었으나, 제시된 자료를 해석하는데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복잡한 문항이 적어 체감 난도는 비슷했을 것이란 분석. 출제 유형은 큰 변화가 없었고 보기의 내용도 어렵지 않았다. 

지구과학Ⅰ은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웠고, 지구과학Ⅱ는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었다. 지구과학Ⅰ은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고,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보다 자료를 해석하여 교과 내용의 이해도를 묻는 문항들 위주로 출제되었다. 지구과학Ⅱ는 새로운 자료를 이용하여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주 출제되는 소재로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도록 출제되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배경 지식을 요하는 기본 개념형 문항의 출제 비율이 높으므로 교과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리해 두어야 하며, 특히 2015개정에서 새롭게 다루는 내용들의 개념은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과목별로 자주 이용되는 공식이나 용어 등은 암기해 두어야 하며, 기출 문항이나 EBS 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한 형태의 문항들도 많이 출제되므로 응용된 문항들도 많이 풀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916171038286042;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