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수능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종료된 가운데 종로학원이 국어, 수학, 영어 문제 출제경향을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수학 나형과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학 나형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난도와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 1등급컷이 80점대 초반, 2등급 컷이 70점대 초반까지도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어의 경우 2019학년도 1등급 비율인 5.3％ 수준대까지도 내려갈 정도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분석대로라면 수험생들이 상당히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나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 1등급컷이 84점, 2등급컷이 76점이었는데, 이보다도 등급컷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 또한 1등급 비율이 전년도 수능 7.4％, 올해 6월 1등급 비율 8.7％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6월에 비해 3％ 내외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어 또한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어에선 38번(문학), 27번(독서, 행정규제 관련), 37번(독서, 병원체 관련) 문제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모평 직후 하루 정도의 기간을 두고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6일의 여유 기간이 발생한만큼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입시업체별 예측자료를 참고해서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올해는 학생수 감소, 코로나19 상황,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갑작스런 일정변화 등이 수시모집에서 각종 변수로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여러 통계지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율 대표는 “내일 낮동안 입시업체별 등급 예측의 변화를 확인하고 내일 오후부터 발표되는 업체별 정시지원 가능대학 예측점수를 활용해 수시 원서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9월 23일부터 발표되는 경쟁률 상황도 면밀히 지켜보면서 충분한 검토 후에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916170305799056;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