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2021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109개 대학이 총 2225명의 간호학과 학생을 선발한다. 높은 취업률, 향후 직업적 전망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간호학과의 2021학년도 정시 선발방식과 대비 전략을 진학사가 소개한다.  

○ 서울 소재 간호학과 정시 선발비율은 16％, 최다 선발대학은 중앙대

 2021학년도 정시에서 서울 소재 대학의 선발 비율은 약 28％를 차지한다. 서울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이 점차 늘고 있지만, 간호학과만을 대상으로 하면 서울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은 약 16％에 머무른다.  

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서울 지역의 간호학과 선발인원이 366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그 외 지역별 선발인원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있어 지방 학생들의 정시 지원 선택권이 보장되는 편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선발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합격선이 높게 나타나므로 본인의 성적에 따른 합격 가능성을 충분히 따져본 후 지원해야 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중앙대 간호학과다. 중앙대 간호학과는 다군에서 무려 150명을 선발하는데 수능 응시계열을 구분하여 자연계열에서 80명, 인문계열에서 70명을 선발한다. 타 대학에 비해 모집인원도 많고 서울 지역 다군 선발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 하지만 그만큼 충원률도 높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2020학년도의 경우 충원 인원을 고려한 실질 경쟁률은 자연계열의 경우 1.9대 1, 인문계열의 경우 2.3대 1에 머물렀다.

간호학과의 경우 대학에서 자연계열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앙대와 같이 수능 수학(나)형을 응시해도 지원 가능한 대학도 적지 않다. 다만 이때 수학(가)형 또는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대 △가톨릭대 △경희대 등 10개 대학은 중앙대처럼 인문/자연계열로 구분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응시영역에 따른 불리함을 다소 덜 수 있다. 반면, 부산대 간호학과의 경우 수학(가)형과 과학탐구를 응시한 수험생만이 지원 가능하다.

○ 수능에서 잘 본 영역으로만 간호학과 갈 수 있다

수도권 대학 간호학과의 경우에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활용함에도 입시결과가 높은 편이지만, 지방권역의 경우에는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성적이 좋은 일부 영역만으로도 지원 가능한 경우가 있다.

신한대의 경우 수학 성적을 필수적으로 반영하면서 국어, 영어, 탐구 영역 중 성적이 좋은 1개 영역만을 반영하는데, 탐구 영역 대신 한국사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우송대, 을지대(일반2), 건국대(글로컬)은 수능 4개 영역 중 성적이 좋은 2개 영역만을 반영한다. 단 이와 같은 경우, 해당 영역의 성적이 무척 좋아야 한다. 2020학년도 을지대 성남캠퍼스 일반2 전형 합격자 수능 평균 백분위는 96.36에 달했다. 반영 영역의 성적이 상위 4％ 이내여야 합격권이었다는 뜻이다.

가야대, 가천대(일반2), 건양대 등 33개 대학은 3개 영역을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간호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학생들 중 일부 영역에서 만족스러운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이들 대학을 목표로 남은 기간 전략적으로 수능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간호학과의 경우 취업, 급여, 안정성 등의 장점으로 인해 수험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모집단위이지만, 단순히 성적에 맞추어 진학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1112104751166849;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