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진행 중인 가운데 진학사가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 “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까다로웠고, 나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진학사는 수학영역 출제경향에 대해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여 출제되었다”면서 “문항이 지난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와 유형으로 구성되어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은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교육과정 개편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어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 가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21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특정한 두 항의 관계가 주어졌을 때, 특정한 두 항의 비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 출제됐고, 29번은 주어진 조건을 방정식으로 나타내고, 경우의 수를 이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정식의 해의 개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 30번은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성질과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하여 함수의 최대, 최소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그러나 다소 쉬웠던 킬러문항과 달리 중간 난도의 문항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수험생에 따라서는 시간 부족을 느꼈을 수 있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삼각함수 문항이 후반부에 배치돼 있어 당황했을 수 있지만 고난도 문항이 전반적으로 더 쉽게 출제됐다는 것.

나형의 킬러 문항으로 21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특정한 항의 값이 주어졌을 때, 다른 항의 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29번은 확률의 덧셈정리를 이용하여 확률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30번은 삼차함수 f와 일차함수 g에 대하여 새롭게 정의된 함수 h가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가능함을 이용하여 함숫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1203153324554820;titleGbn=;pag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