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진행 중인 가운데 커넥츠 스카이에듀가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 “가형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카이에듀에 따르면, 가형의 경우 준킬러 문항들의 난도가 다소 높아지는 최근 경향이 반영되었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며 시간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문항은 개념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종합적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력을 길러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았는데, 이로 인해 단순 공식이나 기계적인 반복풀이를 훈련한 수험생에게는 까다로운 시험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수능까지 출제됐던 확률과 통계 단원에서의 빈칸 추론 문항은 6, 9월 평가원과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에서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대신 확률과 통계에서 고난도 문항으로 29번이 6월, 9월 모평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대표적인 킬러문제인 21번과 30번은 어려운 기조를 유지했다.  

과목별 문항 구성은 △수학Ⅰ 9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미적분 12문항으로 미적분의 비중이 높았고, 고난도 문항은 전 과목에서 고르게 출제되었다.

한편 평이한 수준의 나형은 기본 개념을 활용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고 지난해 수능에서 준킬러 문항으로 분류된 16~20번, 27~29번 문항의 난도가 조금 낮아진 경향을 보였다.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지난해 수능과 달리 올해는 준킬러 문항의 난도가 낮아지면서 상위권에선 시간 부족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항은 미분과 적분에서 나왔고 수열문제로 나온 21번 문항은 지난해 수능 및 올해 9월 모의평가 문제와 유형이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는 평가원의 발표대로 올해 수험생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수능”이라고 총평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1203160506666206;titleGbn=;pag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