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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 입시의 첫 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에게 있어 지난 3월 학력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첫 번째 시험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수험생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놀라운 실전 감각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받은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력평가는 11월 수능을 위한 하나의 준비 과정이다. 때문에 3월 학력평가 결과로 섣불리 좌절하거나, 자만하는 것은 금물이다. 다만 결과 자체 보다는 이번 시험 결과를 꼼꼼하고 차분하게 분석하여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3월 학력평가는 시험이 끝난 후가 더 중요하다.
◈ 학력평가 성적표 제대로 보기
- 원점수 : 해당 영역의 문항 중 수험생이 정답을 맞춘 문항의 배점을 합한 점수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영역은 각각 100점 만점이고, 탐구영역은 과목당 50점 만점이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원점수를 제공하지 않고, 대학들도 원점수를 평가에 활용하지 않는다. 영역ㆍ선택 과목별로 난이도가 다르고 응시 집단의 규모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원점수로는 점수의 우열을 단순히 비교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 표준점수 : 시험의 난이도와 수험생 집단의 성격과 규모에 관계없이 영역ㆍ선택 과목별 응시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같은 척도로 변환한 표준화된 점수이다. 그러나 같은 표준점수라 하더라도 해당 영역ㆍ선택 과목 응시자 전체의 득점 분포 형태에 따라 성취수준의 상대적인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표준점수만으로는 성적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백분위 : 영역별로 표준점수에 의한 석차를 산출하여 비교 집단(전국)에서의 상대적 위치를 “100을 만점으로 환산한 수”를 말하는 것으로, 한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의 수를 비율로 나타낸 것을 뜻한다. 따라서 백분위는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의 집단 내에서의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 등급 : 등급은 영역별로 산출된 표준점수에 의하여 9등급으로 구분하여 부여한다. 수시 모집에서 일부 대학들은 일정 수준이 상의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표 1]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 구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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